|
덴마크 3대 일간지인 ‘베를링스케 티엔데’(berlingske Tidende)는 22일 한국의 4개 업체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천개를 제공하겠다고 공식 제안했지만 덴마크 정부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비난이 일자 마우누스 호이니커(Magnus Heunicke) 보건부 장관은 “한국의 테스트 키트 제공 제안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후회하며 치명적인 실수였다”라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고상준 덴마크 한인회장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3월 9일에는 덴마크가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때다. 팬데믹이 11일에 이뤄졌기 때문에 그 이후에 덴마크가 좀 빠르게 움직였다. 그전까지는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코트라에서 9일 정도에 연락을 했는데 그때 코트라 관장님이랑 통화해본 결과 그냥 항상 쿨하시게 하던 일을 그냥 일상적으로 하는 거였고, 그쪽에서 거절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베릴링스케 매체가 일요일에 보도했고 월요일 지나고 보건복지부 장관인 마우누스가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그래서 총리도 거들어서 한국 측과 잘 상의해봐서 잘 될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고 한인회장은 “처음에는 4개 업체 정도였는데 지금은 한 11개 업체로 좀 늘려가지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잘될 것 같고, 이번 기회에 한국사람들이나 그 대한민국이 많이 거론이 돼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고 한인회장은 “(코로나19와) 이번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잘 컨트롤하는 모습이 뉴스에 많이 나온다. 특히 덴마크처럼 확진자 수가 급진적으로 늘어나는 경우에는 한국이 가장 모델이 되는 거다. 그래서 한국처럼 얘네들이 진단 키트가 많이 필요가 된 것도 처음에는 선택된 소수의 작은 부분만,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한 부분만 체크를 했는데, 이제는 한국처럼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테스트하기로 방향을 바꾸면서 이젠 여러 가지 의약품도 구해야 하고, 테스트기도 필요하고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5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기준 덴마크 코로나19 확진자는 1718명이고 3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