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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45년간 기록 담은 음반으로 돌아오다

김미경 기자I 2016.06.27 13:25:41

비틀스 해체 이후 솔로 활동 음악 실어
1970년~1990년대 대표곡 총 39곡 수록
"자동차 여행, 욕조 목욕 즐길 때 제격"

폴 매카트니(사진=유니버설뮤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했던 폴 매카트니가 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왔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45년 솔로 활동을 담은 베스트 앨범 ‘퓨어 매카트니’(Pure McCartney)가 27일 국내 발매됐다. 이번 앨범엔 비틀스(Beatles) 해체 이후 첫 솔로 작품인 ‘매카트니’(1970)부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참여한 싱글 ‘세이, 세이, 세이’(2015)에 이르기까지 45년간의 솔로 활동의 기록을 실었다.

베스트 앨범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윙즈 그레이티스트’(1978), 올 더 베스트(1987), ‘윙스팬: 히츠 앤 히스토리’(2001)가 각각 1970년대, 80년대, 90년대 대표곡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은 비틀스 시기를 제외한 윙스 활동과 솔로 활동시기 전체를 아우른다.

비틀스 해체 이후 폴 매카트니의 45년간의 솔로 활동의 기록을 담은 앨범 ‘퓨어 매카트니’ 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
폴 매카트니가 직접 선곡한 트랙들로 구성했으며 US싱글차트 톱10을 기록한 12곡과 UK싱글차트 톱10을 차지한 10곡의 히트곡을 포함해 총 39곡이 2개의 CD에 담겼다. 특히 마이클 잭슨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파이프스 오브 피스’의 수록곡 ‘세이 세이 세이’를 비롯해 ‘Wanderlust’가 2015년 리믹스 버전으로, 2000년대 이전에 발매됐던 트랙들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수록됐다.

영화 007시리즈 ‘죽느냐 사느냐’(1971)의 OST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Live And Let Die’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illy Love Songs’, ‘Band On The Run’ 등도 실렸다. 그 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Warm And Beautiful’, ‘Junk’ 등 숨은 명곡도 포함돼 있어 작곡가로서의 폴 매카트니의 음악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음반이다.

폴 매카트니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냥 듣고 즐길 수 있는 곡들을 모아 수록하기로 멤버들과 결정했다”며 “오랜 자동차 여행이나 친구들과의 저녁 홈 파티에서 즐길 수 있는 곡들이다. 나의 활동 중에서 여러 시기에 걸친 다양한 곡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리어라는 말은 내게 단순히 직업이라기보다 음악여정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한 곡 한 곡이 특별하기 때문에 많은 곡들을 쓰고 녹음하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놀랍게도 만든다”며 이번 앨범 수록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앨범은 총 39곡이 수록된 스탠다드 버전이 라이선스로, 67곡이 수록된 디럭스 버전과 41곡 구성의 4LP박스 세트가 수입으로 각각 발매된다. 이번 앨범의 전곡이 실려 있는 디럭스 버전은 디지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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