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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했던 폴 매카트니가 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왔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45년 솔로 활동을 담은 베스트 앨범 ‘퓨어 매카트니’(Pure McCartney)가 27일 국내 발매됐다. 이번 앨범엔 비틀스(Beatles) 해체 이후 첫 솔로 작품인 ‘매카트니’(1970)부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참여한 싱글 ‘세이, 세이, 세이’(2015)에 이르기까지 45년간의 솔로 활동의 기록을 실었다.
베스트 앨범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윙즈 그레이티스트’(1978), 올 더 베스트(1987), ‘윙스팬: 히츠 앤 히스토리’(2001)가 각각 1970년대, 80년대, 90년대 대표곡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은 비틀스 시기를 제외한 윙스 활동과 솔로 활동시기 전체를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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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시리즈 ‘죽느냐 사느냐’(1971)의 OST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Live And Let Die’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illy Love Songs’, ‘Band On The Run’ 등도 실렸다. 그 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Warm And Beautiful’, ‘Junk’ 등 숨은 명곡도 포함돼 있어 작곡가로서의 폴 매카트니의 음악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음반이다.
폴 매카트니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냥 듣고 즐길 수 있는 곡들을 모아 수록하기로 멤버들과 결정했다”며 “오랜 자동차 여행이나 친구들과의 저녁 홈 파티에서 즐길 수 있는 곡들이다. 나의 활동 중에서 여러 시기에 걸친 다양한 곡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리어라는 말은 내게 단순히 직업이라기보다 음악여정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한 곡 한 곡이 특별하기 때문에 많은 곡들을 쓰고 녹음하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놀랍게도 만든다”며 이번 앨범 수록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앨범은 총 39곡이 수록된 스탠다드 버전이 라이선스로, 67곡이 수록된 디럭스 버전과 41곡 구성의 4LP박스 세트가 수입으로 각각 발매된다. 이번 앨범의 전곡이 실려 있는 디럭스 버전은 디지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