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는 브라질 영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와 광장시장에서 한복을 맞추고,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리우 카니발’ 특별전을 함께 관람하며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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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시장에서 한복과 한류를 화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 여사가 잔자 여사의 ‘한복 인증샷’을 언급하며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자, 잔자 여사는 “영광이다”,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 한복을 입고 한국의 손하트를 했었는데 브라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가 엄청나다”라고 답했다. 잔자 여사는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대단하다”며 브라질 출신 멤버가 포함된 케이팝 그룹 ‘블랙스완’도 언급했다.
두 여사는 맞춤 한복 가게에서 원단을 고르며 취향을 확인했다. 김 여사는 “여기가 국내산 실크 원단을 하는 곳 맞지요?”라고 물었고, 상인이 “국내산 원단은 물론 손염색까지 거쳐 취향에 맞게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자 함께 원단을 살폈다.
잔자 여사가 분홍빛 원단을 고르자 김 여사는 “한국에서는 결혼식 때 양가 어머니들이 한복 색을 커플로 맞춰 입기도 한다”며 같은 문양의 다른 색 원단을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여사님이 한복을 입으시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환호할 것이다. 우리가 대통령님들을 깜짝 놀라게 해드리는 건 어떠냐”고도 제안했다. 장신구 가게에서는 비녀·뒤꽂이·노리개를 같은 디자인에 색상만 달리해 고르고, 가락지는 동일한 것으로 선택했다.
이후 두 여사는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이동해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특별전을 관람했다. ‘망게이라 삼바스쿨’ 관련 전시물 앞에서 김 여사가 색감이 아름답다고 하자 잔자 여사는 축제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했다. 잔자 여사는 “삼바 축제는 세계 최고의 축제이지만 과거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였다”고 했고, 전시장에서는 북을 직접 치며 삼바 리듬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박수와 미소로 화답했다.
관람은 한국 전통 생활문화 소개로 이어졌다. 열린 수장고에서 떡살·다식판 등을 살피며 김 여사는 브라질 전통 명절 음식을 물었고, 잔자 여사는 지역별로 다양한 음식 문화를 언급했다. 차담 자리에서는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K팝 이야기가 오갔다. 잔자 여사가 카니발 방문을 제안하자 김 여사는 “그런 퍼레이드가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 “맞춰보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