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수출량 10% 증가 전망
현지 틈새시장 공략해 고수익 제품 판로 확대
판재류 분야의 미국 쿼터 면제권 획득은 KG스틸 유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G스틸이 지난달 미국 상무부로부터 석도강판에 대한 쿼터 면제를 받아 올해 대미 수출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면제받은 양은 한국산 전체 쿼터의 10%에 해당한다.
미국 정부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수입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운영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KG스틸은 미국이 자체 생산량이 충분치 않거나 국가 안보 상 필요한 품목에 한해 쿼터 물량 외 추가로 허용하는 선별적 쿼터 면제를 올해 초부터 준비해서 지난달에 최종 승인을 얻어 냈다.
식품 및 음료 캔, 스프레이 용기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KG스틸의 석도강판은 품질 기준이 높고 제조 과정도 까다로워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에 속한다. 따라서 타 지역 대비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면 영업이익을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다.
KG스틸 관계자는 “미국 쿼터 면제 승인은 대미 수출 확대는 물론 미국 내 한국산 석도 강판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쿼터 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