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제14회)엔 국내경쟁 부문 ‘발자취(추억 순환선, 김민승 감독)’, 국제경쟁 부분 ‘최고의 하루(우디 요컴 감독)’, ESG특별상 부문 ‘괴어(강민구 감독)’ 등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품작의 분량은 210초로 작년 영화제부터 90초에서 210초 영상 분량을 늘렸다. 올해부터는 ‘ESG 특별경쟁 부문’ 본선 진출 작품을 10편에서 15편으로 확대해 공모작품 수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짧은 분량 탓에 작품 연출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개선해, 작년 출품작에서는 작품의 질적 수준 향상이 눈에 띄었다.
올해도 단편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 ‘E-CUT 감독을 위하여’가 진행된다. 오는 7월 중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공개 모집한다. 선정된 감독은 제작지원금을 받아 10분 분량의 단편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 작년 영화제 ‘E-CUT’에서는 배우 배수빈씨와 김주아씨가 재능기부로 출연했다. 영화제 참가나 시나리오 접수방법 등은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제 출품을 위해 공사 관할 지하철 시설물 내에서 작품 촬영이 필요할 경우, 사전(실제 촬영일로부터 최소 5일 전)에 공사 담당자에게 촬영신청을 해야 한다. 촬영 가능 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다.
공사는 영화제 프로그래머·영화감독 등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과한 본선 진출작 50편(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5편, ESG특별 15편)을 선정, 8월 6일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제 기간 지하철 행선안내게시기와 역사 내 상영 모니터, 영화제 누리집,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 6편은 영화제 누리집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관객투표 등으로 결정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2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을 수여하며, 수상작은 바르셀로나 지하철영화제와 덴마크 코펜하겐 단편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국제지하철영화제는 지하철과 영화제를 결합한 도시 영상축제이자 15회를 맞이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이라며 “지하철 개통 50주년과 연계해 이뤄질 이번 영화제가 영상을 보는 시민들이 210초 동안 일상 속 여유를 느끼고,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