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엑소·트와이스·방탄소년단 등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3사와 손잡고 연내 신규 음악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31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 JYP엔터테인먼트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멜론(카카오)’이나 ‘지니(KT-LG유플러스)’, ‘네이버뮤직(네이버)’와 경쟁하는 새 플랫폼을 하반기에 내놓는 것이다.
SK텔레콤의 디지털 음원 시장 재진입으로 연 5000억원 규모에 불과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국내 음원 시장에 대형 포털과 통신사간 전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SK텔레콤이 자회사 SK테크엑스와 스트리밍 위주로 제공 중인 ‘뮤직메이트’는 신규 플랫폼에 흡수되거나 설 자리를 잃을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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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디지털 음원유통의 ‘기간제 임대형 모델’을 제기한 멜론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서비스다. 이를 개발했던 당시 신원수 부장은 멜론(로엔)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다 현재는 고문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2013년 7월 스타인베스트먼트에 자회사 SK플래닛이 가진 멜론 지분을 15%만 남기고 팔수 밖에 없었고, 2016년 카카오가 멜론을 인수한 뒤에는 지분을 완전히 정리했다.
증손회사에 대한 공정거래법 규제때문이었다. SK그룹→SK텔레콤→SK플래닛→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의 출자 고리를 형성했는데, SK플래닛이 로엔 지분 100%를 기간 내 확보하지 못하면서 알토란 같은 로엔 지분을 년 홍콩계 사모펀드에 넘겨줘야 했던 것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취임이후 멜론을 매각한 것은 실수였다며 새로운 음악 플랫폼은 ‘멜론’과 다른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특히 지분을 맞교환 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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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플랫폼은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AI플랫폼 ‘누구’와 연동해 음성 인식 스피커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연계한다. 5G와 함께 활성화될 AR/VR 등 미래 영상 기술을 활용해 ‘보는 음악 콘텐츠’ 개발도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음원 저작권 보호와 거래 기록 투명화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재능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유 인프라 구축, 크라우드 펀딩 형태의 공연 기획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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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신규 음원 플랫폼이 런칭되면, 자회사인 SK테크엑스 등과 함께 운영됐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뮤직메이트’는 입지가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아이리버는 이번에 제휴한 엔터테인먼트3사의 콘텐츠를 멜론, 지니 등 음악 플랫폼 사업자 및 신나라, 핫트랙스 등 음반 도소매업체에 2월 1일부터 공급키로 해 시너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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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관계자는 “음반사(권리자)들과만 제휴해 신규 플랫폼을 내놓는 것은 콘텐츠 소싱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라며 “국내 음원시장이 스타트업들보다는 대기업 위주로 급속히 재편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SK텔레콤 노종원 유니콘랩스장은 “열린 마음으로 국내·외 다양한 음악 및 기술 관련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소모적 경쟁은 지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음악 컨텐츠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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