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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시위 격화에 소셜미디어 탓.."민주주의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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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6.10.27 06: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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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충동 동원하는 도구"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시위가 격화되자 소셜미디어 탓을 하고 나섰다. 그는 “소셜미디어가 나라 민주주의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툴루즈에서 이어진 시위에 등장한 마크롱 비판 플래카드. AFP
툴루즈에서 이어진 시위에 등장한 마크롱 비판 플래카드. AFP
AFP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마르세유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가 청년과 성인들을 범죄, 공격, 약탈로 끌어들이는데 사용됐다며 “최악의 충동을 동원하는 도구”가 됐다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이번 주말에도 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음 주 토요일은 또 다른 위험한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말했다.

마크롱은 일주일 전 시위 규모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7일 전국 시위는 시위대가 시청을 점거하고 대규모 약탈로 이어지는 등 수년 만에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다.

당국은 당시 정보 수집 실패를 인정하며 주말 시위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주말 시위에서 체포된 사람만 1000명이 넘는다.

내무부는 “병력을 향한 매우 높은 수준의 폭력을 목격했다”며 경찰관과 헌병 267명, 시위대 150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위는 학생들이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요구하며 수주간 집회를 이어온 가운데 생활비 상승과 경찰 폭력에 대한 불만이 겹치면서 전국 규모로 번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3일 중고등학생 대표들과 만났으나 학생 대표들은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파리에서는 26일 교육부 장관 등이 학생 지도자들과 다시 만난다.

이번 시위는 대통령 선거를 6개월 앞두고 발생해 정치적 변수로도 떠오르고 있다. 극우 마린 르펜은 내년 대선 승리 시 “법치주의가 회복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르펜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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