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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가상자산 회의론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는 “그동안 스트래티지의 평균 비트코인 매입 단가를 고려하면 비트코인 하나당 약 1만5000달러, 총 5400만달러의 실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앞으로도 추가 매도에 나설 경우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스트래티지의 사업 모델은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한 뒤 매도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원칙에 기반해 왔다. 그러나 이번 거래는 회사가 비트코인을 주식·채권과 함께 유동성을 확보하는 또 하나의 자금원으로 활용하는 보다 유연한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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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한편 신규 주식 발행의 매력이 떨어질 경우 비트코인을 (매도해 이를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새로운 자금조달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비트코인 가격과 스트래티지의 보통주 및 우선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가능하게 했던 자금조달상의 우위가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75% 하락했다. 또한 스트래티지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4~6월 중 디지털자산 부문에서 83억2000만달러(원화 약 12조7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14% 하락했으며, 6월 말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45% 이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비트코인 매각은 스트래티지 한 회사에만 국한된 의미를 갖지 않는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가장 꾸준히 대량 매입해온 기업 중 하나로, 강세장에서 기관투자가 수요를 떠받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비트코인 매입이 보다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매각 역시 자금조달 수단의 일부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장의 가장 중요한 수요 기반 가운데 하나가 변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점을 재평가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오랫동안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축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를 통해 스트래티지를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가상자산 약세장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대규모 매각은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보다 재무적 유연성 확보가 이제는 더 중요한 과제가 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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