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7700원(8.26%) 오른 10만 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만 1500원까지 올라가며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 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환원, 밸류업 공시까지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며 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CET1 10bp(1bp=0.01%포인트) 변동에 따라 자사주 규모가 3370억원씩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측 가능성은 높였지만, 변동성또한 상당히 커질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11만→12만1000원), NH투자증권(11만 5000→12만 5000원), 키움증권(12만→12만6000원), 하나증권(11만→11만 5000원) 신한투자증권(10만 5000→11만원), 한화투자증권(10만 4000→11만 5000원) 등이 이날 목표주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