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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어린이집 근무 경험에서 나온 ‘어린이 전용 약봉투’를 발명한 어린이집 교사 조미숙씨가 생활발명코리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한 ‘2021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이 1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여성의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식재산 권리화, 시제품 제작, 사업화 컨설팅 등을 통해 여성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미숙씨는 가루약과 물약을 구분해 담을 수 있고, 투약 전에 물약 부분을 터뜨려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약봉투를 발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인체에 해로운 살충성분 없이 해충을 거품으로 잡을 수 있는 ‘특수거품 벌레 소화기’를 발명한 김은희씨에게 돌아갔다. 또 우수작으로는 이중 보안이 가능한 ‘스마트 도어락’, 옷에 얼룩이 묻는 것을 방지하는 ‘오염방지 섬유패드’ 등이 장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위생·취미용품과 반려동물용품도 다수 입선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미숙씨는 “생활발명코리아 참가에 주변에서 많은 격려와 응원이 있었다”며 “어린인 전용 약봉투는 실생활에서 정말 필요한 아이디어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품화되고, 사업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변리사, 창업경영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심사와 일반국민의 온라인 심사를 통해 선정된 34건의 우수 아이디어 제품에 대해 정부 포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여성들의 우수한 발명품이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특허청은 여성들의 아이디어가 지식재산으로 권리화되고 사업화되어 창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