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호조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세후 약 600억원) 등의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 기준으로 이번 2분기 이익이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 7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 및 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 증가를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 821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 64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순이자마진은(NIM)은 전 분기 2.00%에서 1.95%로 하락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 112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9% 늘었다. 전 분기 대비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비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 1146억 원을 기록하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전 분기 대비 61.4% 늘어난 6098억원을 쌓았다. 상반기 누적액이 9천876억원으로 늘었지만, 작년 상반기보다는 2.2% 줄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조1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늘었다. 이자 이익 증가와 1분기 ELS 배상 충당부채 적립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1943억원), 신한투자증권(1315억원)의 순이익도 29.3%, 7.3% 증가했다. 반대로 신한라이프(1587억원)은 10.8% 하락했따.
신한금융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에 집중됐던 자산 성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을 결의했다. 또한 신한금융은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ROE 10%, ROTCE 11.5% 달성 △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2024년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억5000주까지 감축 등을 목표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적 수익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금융업권 내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해 온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중장기 재무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개선 및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