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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4일 오후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모텔 2층에서 딸 B양을 창문 밖에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지난 9일 오후 2시께 모텔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긴 상태였다.
이 주민은 모텔 담벼락 주변에서 B양을 본 뒤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모텔 주변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A씨를 전날 오후 6시께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4일 모텔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창문 방충망을 뜯어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B양의 친부에 대해서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B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B양을 던질 당시 피해자가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B양의 정확한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