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업무보고]'사람이 먼저'…산림정책 패러다임 바꾼다

박진환 기자I 2018.02.05 11:10:00

기존 자원중심서 사람중심 산림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
선도 산림단지 기반 비즈니스 모델 등 일자리 창출 총력
숲을 체험·여가 문화공간으로 조성 등 그린 인프라 구축

김재현 산림청장이 5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18년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산림청이 기존 자원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산림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 추진 및 거버넌스 구축으로 산림산업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숲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여가·휴식 공간을 확대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며, 산불·산사태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산림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산림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올해 ‘일자리가 나오는 경제산림, 모두가 누리는 복지산림, 사람과 자연의 생태산림’이라는 비전 아래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 △숲을 국민의 쉼터로 재창조 △사람중심의 녹색공간 조성 △산림재해 대응 및 생태계보전 강화 △국제 산림협력 증진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산림행정 혁신 등 6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우선 경제림을 육성해 산림자원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산림일자리를 창출한다.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산림사업을 집중해 우수한 목재의 생산을 늘리고,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산림산업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연결하고,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산림일자리 발전소를 도입해 2022년까지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올해 1만 9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또한 다양한 국민들이 산림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산림교육·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숲을 체험활동 및 여가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레포츠와 문화예술공간의 특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 숲길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유아숲교육 특화 국·공립 유치원을 조성해 유아의 전인적인 교육을 돕고,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난임부부 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특히 산촌거점권역을 육성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산촌과 도시를 사람 중심의 녹색공간으로 만든다는 청사진이다.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시 내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숲을 산림복지공간으로 활용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인다.

올해부터 산불 등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고, 산림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과학적 예측기술을 개발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협업 방제를 강화한다.

국내외 여건에 맞춰 북한의 산림 복구를 지원하고, 국제적으로 산림협력을 확대해 산림 기업의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아시아 지역의 산림분야 논의체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을 주도하고, 해외 산림자원을 개발해 목재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대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내 삶에 도움을 주는 숲,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적극 추진해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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