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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비상 걸린 코레일…수도권전철 평시 75% 운행

박경훈 기자I 2023.09.13 13:11:21

수도권 출근시간대는 90%, 내일은 98%까지 운행
KTX 68%,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3%
필수인력 9795명, 대체인력 4962명 등 평시 61.2% 수준
운행 중지 열차 예매 고객, 개별 메시지 선제 발송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 안내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부사장을 중심으로 철도 파업에 대비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코레일은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전철과 장거리 위주 KTX에는 운전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군인력 등 동원 가능한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75%(단, 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하며, 14일 출근시간대는 98%) △KTX 68% △일반열차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3% 수준으로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한다.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한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795명, 대체인력 4962명 등 총 1만 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이다.

대체인력은 열차운행 경험과 비상 시 대처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한다. 충분한 실무수습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교육을 수료한 인력이 투입된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대체 기관사는 모두 철도차량운전면허 소지자다. 특히 군과 유관기관 등 내외부 인력은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 중심의 충분한 교육을 거쳐 열차 운행 안전 확보에 역점을 두었다고도 덧붙였다.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9월 14일~17일, 928개)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12일에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쉬 알림을 총 41만건 발송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18일에 추가로 열차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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