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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위한 탄약, 대(對)전차 지뢰 등을 포함해 3억2500만달러(약 4218억원)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36번째 미국의 안보 지원이며 총 군사 지원액은 354억달러(약 47조원)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지원을 결정한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진지를 공격하는 데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트럭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기로 여러 개의 유도탄을 빠르게 연속 발사할 수 있는 하이마스는 사거리가 80km에 이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는 (당장) 오늘 전쟁을 끝낼 수도 있다”며 “러시아가 그렇게 할 때까지,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와 가능한 한 오랫동안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루한스크를 방문한 것에 대해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그(푸틴 대통령)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방문을 알고 있다”며 “푸틴의 방문은 그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징후 같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그의 군대가 이번 침공을 통한 목표 달성에 부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 작전을 준비 중이다. 당초 이르면 올해 3월에 우크라나가 반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기록적인 홍수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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