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를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HSBC은행의 알라스테어 핀더(Alastair Pinder) 글로벌 주식 전략 수석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기업 생산성과 실적 개선 영향에 힘입어 올해도 미국 주식시장이 견조하게 성장하리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의 영향은 제한적이라 예상되지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 금리를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그는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 이외에도 금융·보험, 헬스케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의 미국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매그니피센트 7은 최근 미 증시 강세를 견인하는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를 지칭한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사울 마르티네스(Saul Martinez) 미국 금융 섹터 수석 연구원은 “올해 화두는 이익, 신용, 그리고 규제”라며 “시장 역학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최근 2년 연속 강세를 이어온 미국 주식시장의 올해 전망과 금융업계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가 장기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금융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 및 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