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경의선숲길 도시재생사업’ 총 6.3㎞에 대한 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연트럴파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연남동 구간.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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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의선 철도 폐선 부지를 녹색의 선형 공원으로 탈바꿈 시키는 ‘경의선숲길 도시재생사업’ 총 6.3㎞(용산구 문화센터~마포구 가좌역)구간의 조성 공사가 마무리 됐다.
서울시는 경의선숲길 도시재생사업의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와우교·신수동·원효로’(1446m) 조성 공사를 끝내고 오는 21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개방되는 경의선숲길 3단계 구간은 △와우교 구간(366m) △신수동 구간(390m) △원효로 구간(690m) 등 3곳으로 시는 각 구간별 특징과 이용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와우교 구간은 신촌과 홍대 사이에 있으며 옛 철길을 따라 기차가 지날 때마다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지고 ‘땡땡’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일명 ‘땡땡거리’로 불린다. 지금도 주변에는 가난한 예술가와 학생들이 술잔을 기울이던 고깃집 등이 남아있다. 시는 이 구간에 홍대 문화와 연계된 공연마당과 다목적 소광장을 별도로 조성하고, 추억을 간직한 기찻길과 역무원, 아기를 등에 업은 엄마 등을 형성화한 조형물를 설치했다. 신수동 구간은 서강대 맞은 편에 있어 학생들이 지역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도록 넓은 잔디마당이 만들어진다. 또 2012년 개장한 대흥동 구간과 연계해 레일가든과 소광장, 다목적 광장 등이 들어섰다. 경의·중앙선 1번 출구와 연결돼 접근성도 좋다. 원효로 구간은 경의선 철도 지하화가 시작됐다는 상징성을 살려 옛 화차와 1906년 개통된 옛 경의선에 대한 설명을 담은 ‘히스토리 월’(History Wall) 등이 설치됐다. 경의·6호선 효창공원역 5번 출구와 이어진다.
경의선숲길은 지난 2005년 지하화를 시작한 경의선 상부 유휴부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무상 제공, 시가 공사비 총 457억 원을 투입해 10만 2008㎡규모 녹지 공간으로 변신시킨 프로젝트다. 특히 지난해 6월 개장한 연남동 구간은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시는 경의숲길을 지역 최초로 시민 주도로 운영되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영을 담당할 ‘경의선숲길 지역 협의체’가 시민 개방에 맞춰 21일 발족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지역 주민과 상인, 문화·예술가, 관련 전문가 등 모두 40명으로 구성됐다. 공무원은 행정 지원만 맡게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선 100년의 역사 위에 만들어진 경의선숲길은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는 공원”이라며 “지역의 문화와 예술, 과거와 현재를 한 길에서 만나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와우교 구간.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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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동 구간.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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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로 구간.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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