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장남과 차남이 2001년부터 2009년 사이에 수차례에 걸쳐 세대분리를 반복, 위장전입했다”는 민주당 의원들 지적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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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지적에 유 후보자는 “외형상 위장전입으로 보이는 일이 벌어져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차남도 장관과 같은 방식으로 8학군 중고등학교에 입학했다며 차남의 위장전입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제가 해외생활을 하다 보니 장남과 차남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전학을 시켜야 되는 상황이 생겼다”며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려는 목적은 아니었고, 단지 환경을 바꿔야 된다는 생각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녀 위장전입 문제가 낙마사유라고도 몰아붙였다. 조인철 의원은 “도덕성을 제고하고 싶은 현 정부에 공직자의 도덕성을 좀 높이겠다라는 측면에서 특단의 어떤 결단을 하실 생각은 없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유 후보자는 “(낙마사유라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어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낸다는 취지는 아니었다. 자녀를 기를 때 어쨌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