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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드에 따르면 마윈은 당시 회의에서 “그룹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과거의 성공 기준이 더이상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며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윈은 그룹이 더 크고 확립된 브랜드를 위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플랫폼인 티몰보다는 주로 소기업과 개인을 위한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 더 집중해야 하며, 그룹이 더 많은 관리계층을 줄이고 더 민첩해져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윈은 지난달 일본 도쿄대의 도쿄 칼리지 객원교수로 초빙됐으며, 지난 12일에 첫 강의에 나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알리바바 그룹은 신임 수장을 발표하며 변화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알리바바 그룹은 20일 차이총신 알리바바 그룹 부회장이 오는 9월10일 장융 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회장직에, 우용밍 전자상거래 부문 책임자가 신임 CEO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우용밍 신임 CEO는 현재 맡고 있는 타오톈(타오바오와 티몰) 책임자도 유지한다.
장융 회장 겸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현재 분사 진행 중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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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발표는 알리바바가 ‘1+6+N’이라는 조직 혁신을 도입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6대 그룹의 이사회 구성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분사 계획과 차이냐오 스마트 로지스틱스 및 프레시포의 기업공개(IPO),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의 외부 자본조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