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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후속조치로 지난 10일 출자전환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임직원에 공지했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 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임직원들의 출자전환은 향후 운영자금의 추가 확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원만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상거래채권자 등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미래 상생의 의지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KG컨소시엄도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관계인집회 관련 상거래채권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특히 KG컨소시엄은 쌍용차의 기업 회생절차 종결 이후 예정된 신차 개발계획에 기존 상거래채권자들을 최대한 참여시킴으로써 향후 동반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자전환은 2019년 이후 발생 연차와 미지급 임금채권 약 1300억원 규모를 한도로 접수 기한 내에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출자 전환 예상시기는 회생계획안에서 정하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 시점인 오는 10월~12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가 회생절차 인가를 통해 상장 폐지 사유가 해소되면 매매가 가능해 진다.
쌍용차 노사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복지 중단에 이은 임금삭감과 무급휴업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연이어 시행하고있다. 이번 임직원 임금채권의 출자 전환 방안 역시 이러한 선제적인 자구노력의 연장상선에서 추진되는 사안으로 위기극복의 전제가 되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쌍용차는 기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방안 이행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M&A 성사를 통해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