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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에서 7.6% 감소하고 광공업에서는 5.9%, 서비스업에서 4.0%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1.6%)와 건설업(1.3%)은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전년(35조3000억원)보다 6000억원 감소한 34조7000억원이었다. 이는 남한의 1.8%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업별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이 22.4%로 전년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했다. 광공업은 28.1%로 1.5%포인트 줄었고, 서비스업도 33.8%로 0.3%포인트 감소했다.
무역총액도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 무역총액은 8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3.4% 감소했다. 이는 남한(9801억 달러)의 0.1% 수준이다.
지난해 북한 경제 위축의 주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영향과 국제연합(UN)의 대북제재 등이 꼽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봉쇄된 부분과 UN의 계속된 제재, 기상조건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민소득 격차도 계속 벌어지고 있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5조원으로 남한(1948조원)의 1.8% 수준이었다. 국민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7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지난 2015년 139만3000원에서 지난해 137만9000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3260만원에서 3762만원으로 오르며 격차가 커졌다.
한편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37만명으로 남한(5184만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7720만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