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9% 내린 7만709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94% 하락했다. XRP(-2.97%), 솔라나(-4.28%), 하이퍼리퀴드(-3.25%)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 지수도 소폭 감소했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일 73(탐욕)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탐욕·75), 지난 주(극도의 탐욕·80)보다 수치가 낮아진 것이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 심리가 강하고, 낮을수록 투심 위축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크다는 의미다.
같은 시간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자산의 시가총액은 3351조900억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71% 감소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1조4800억원으로 29.58% 감소했다. 다만 비트코인과 테더의 업비트 프리미엄은 각각 0.90%, 0.90%로 집계돼 여전히 ‘김치프리미엄’ 상태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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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7월 2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788%를 나타냈다. 2025년 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역시 2bp 이상 오른 5.272%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고점에 근접했다. 미·이란 전쟁, 유가 급등, 미 정부의 부채에 대한 우려, AI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맞물린 결과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클래리티 법안의 처리도 난항을 빚고 있다. 클래리티 법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권한을 구분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는 법안이다.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클래리티법이 통과되지 않고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의회와 행정부 간 규제 갈등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4일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 기준)에 공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1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건수는 727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733만건을 하회했으며, 전월 735만9000건보다도 감소했다. 미 고용 둔화가 계속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수 있다.
2일 블룸버그가 공개한 자체 잡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35억달러가 유입됐다. 자금 유입 규모는 2025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5% 상승했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월간 성과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이같은 비트코인의 상승 행진은 8만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혔다”며 “시장 랠리가 계속될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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