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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제주 첫 복합리조트 개장준비 한창..지드래곤도 '구슬땀'

성문재 기자I 2017.09.11 11:00:00

오는 30일 오픈 제주신화월드 막바지 공사
YG타운 디자인한 가수 GD도 현장 방문·점검
"세계적 수준 초대형 복합리조트..모든 공정 박차"

지난 7일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 입구에 위치한 주요 시설물들에서 막바지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 제공.
[서귀포(제주)=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32km,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에 자리한 초대형 테마파크 제주신화월드가 오는 30일 개장을 위한 막바지 공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7일 방문한 제주신화월드에서는 주요 시설 인테리어 작업과 함께 어트랙션 시운전, 조경 관리 등이 테마파크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중이었다. 신화월드가 위치한 서광리 인근 주민들을 포함해 제주도민 수백명이 공사 현장에 투입되면서 모처럼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출구쪽에 들어서는 YG타운(가칭)도 이날 건축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YG타운을 직접 디자인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이날 현장을 직접 찾아 다음 달 개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홍콩 자본이 2조원 투자..제주 첫 복합리조트 조성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와 호텔 건설현장 모습. 람정제주개발 제공.
제주신화월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원 398만㎡ 부지를 신화역사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발한 성과물이다. 전체 부지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52만㎡에 대해 홍콩 랜딩그룹이 총 18억달러(약 2조원) 투자를 결정하면서 본격화했다. 랜딩인터내셔널 자회사인 람정제주개발이 제주신화월드 개발 및 운영을 책임진다.

제주신화월드에는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리조트, YG타운, 마이스(MICE)시설, 쇼핑몰, 카지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윤정웅 람정제주개발 상무는 “휴식과 레저,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초대형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 것”이라며 “글로벌 최정상 브랜드들과 손을 잡고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진행중”이라며 말했다.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는 3D 애니메이션 기업 투바앤과 제휴해 국내 최초로 토종 캐릭터들을 콘셉트로 테마파크로 꾸며졌다. 잘 알려져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라바’를 비롯해 ‘오스카의 오아시스’, ‘로터리파크’ 주인공들이 테마파크 곳곳에서 동심을 자극할 채비를 마쳤다.

향후 테마파크를 가득 메울 방문객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숙박시설도 완비했다. 지난 4월 휴양콘도미니엄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를 오픈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랜딩호텔과 메리어트 리조트 앤 스파를 개장한다.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와 함께 제주 최초이자 한국 2번째 포시즌스 리조트도 지을 예정이다. 이어 워터파크는 2018년,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는 2019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제주신화월드의 2단계 개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임택빈 람정제주개발 수석부사장은 “1차 개장을 목표로 모든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제주신화월드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주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번째 국제학교 개교..국제자유도시에 한걸음 더

영어교육도시 항공사진. 왼쪽부터 KIS(한국국제학교) 제주, BHA(브랭섬홀 아시아), NLCS(노스런던컬리지게이트스쿨) 제주가 위치해 있다. JDC 제공.
신화역사공원 서쪽으로 붙어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다음 달 4번째 국제학교 ‘SJA(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개교를 앞두고 있다. SJA는 미국 버몬트주 세인트존스베리에 위치한 175년 역사의 사립 고등학교다.

약 10만㎡ 부지 캠퍼스에 들어서는 SJA 제주는 유치·초등부부터 중·고등부까지 각각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JA 제주 학생들은 미국 SJA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적용받고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다. 70여명의 교사 중 80%는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활동과 미술, 음악, 로봇공학, 패션 디자인 등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는 앞서 2011년 NLCS(노스런던컬리지게이트스쿨) 제주와 KIS(한국국제학교) 제주가 개교했고 이듬해 BHA(브랭섬홀 아시아)가 문을 열었다. 지난 2015년 기준 3개 국제학교 학생수는 약 2500명이다. 총 7개 국제학교가 들어서 목표정원 9000명을 채울 경우 연간 외화유출액 절감효과가 28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임춘봉 JDC 경영기획본부장은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항공우주박물관, 휴양형 주거단지, 곶자왈 도립공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상생하는 국가 공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 제주와 NLCS 제주 학생들이 조인트 과학실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KIS 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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