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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공정하면 수용" 불복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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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10.28 06: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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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주장 전면에…패배 시 불복 가능성
민주당 상·하원 승리 땐 "강력한 거부권 행사"
'접전' 알래스카선 선거 결과 확정 저지 소송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 대해 “공정한 선거라면 수용하겠다”며 결과에 따라 불복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로 유세를 떠나기 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간선거 결과 수용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향후 선거 부정 및 불공정 행위를 앞세워 선거 불복 여지를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대응 방안을 묻자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나는 강력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 과거 여러 대통령들이 그랬던 것처럼 대처할 것”이라며 “강력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결국에는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거의 매일 유세에 나서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진영의 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30년 이상 공화당 텃밭이었던 텍사스 상원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지난 한 달간 세 번이나 텍사스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전면에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그는 자신이 패배한 2020년 대선을 비롯해 미국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부정행위가 만연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는 2021년 지지층의 미 의사당 난입으로 이어졌다.

미 법무부는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알래스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현역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의 확정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현역 의원과 이름이 비슷한 다른 후보가 출마해 유권자들이 혼동할 수 있다는 점을 소송 근거로 제시했다. 알래스카주 정부는 이날 해당 소송에 법적 근거가 없다며 기각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부정선거 관련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100만달러(약 13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과거 선거나 다가오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발생한 유권자 부정행위를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든, 그 부정을 저지른 자들이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0만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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