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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월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넘어서

함지현 기자I 2025.03.10 11:15:00

올 1월 서울 외국인 관광객 90만명…2019년 102% 수준
"오 시장 ‘세이프서울’ 메시지·윈터페스타로 등 영향" 분석
내년 3·3·7·7 관광도시 목표…''안전하고 즐거운 관광도시'' 주력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90만 명을 기록, 코로나19 이전 대비 102% 수준을 회복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작년 1월 71만 명과 비교해서는 약 27% 증가한 수치로, 1월은 대표적인 관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방문객을 기록했던 2019년을 넘어선 점에 비춰 시는 올해 서울 관광 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역대 최고치인 1390만명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2023년 886만명, 2024년 1314만 명으로 꾸준히 회복하는 추세다.

시는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서울은 안전하고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는 역동적인 서울을 계속해서 주목해 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서울이 트립어드바이저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지하철 시스템’까지 주목받았을 뿐 아니라, 서울윈터페스타 등 준비했던 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진행했던 점도 외국인 관광객 발길을 끌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의 ‘3·3·7·7 관광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어온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트립어드바이저가 서울을 ‘과거와 현재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소개했듯 혼자 찾아도 안전하고 즐길거리가 넘치는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언제나 축제가 열리는 도시’라는 콘셉트에 걸맞은 사계절 축제도 준비 중이다.

올해 1월 ‘서울 관광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전망이 밝은 가운데 시는 상반기 중으로 관광 활성화 분위기에 가속을 붙이기 위해 독일·중국 등 해외 현지에서 서울을 세일즈하는 ‘관광로드쇼’도 집중 개최 및 참가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관광이 자칫 다시금 위축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는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개성있는 관광 콘텐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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