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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은 자신을 ‘러시아 군인’으로 주장하며 중국어로 우크라이나 포로를 체포했다거나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는 등 ‘무용담’을 소개하며 구독자 38만명을 끌어모으는 등 인기를 얻었다. 그는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온 친구들”이라는 소개 인사로 동영상을 시작해 네이비실과의 전투 이야기나 “우리가 당신들의 탱크를 폭파시켰으니 당신들이 여전히 강한지 보자”며 미군을 조롱하는 콘텐츠를 다수 만들었다.
이후 파벨은 꿀, 맥주, 보드카 등 러시아 특산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주문을 받은 것만 200건이 넘는다.
하지만 이후 중국 누리꾼들이 파벨이 촬영한 동영상 배경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중국인 것 같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SCMP는 파벨이 공유한 동영상 IP주소가 중국 허난성인 점, 그의 영상에 등장한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는 허난성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인 점, 영상 속 자동차 번호판이 중국 번호판인 점 등을 들었다.
결국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은 지난 16일부로 파벨의 계정을 허위정보 유포 사유로 정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