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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찌꺼기, 퇴비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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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1.04.15 15:19:21

유기질 함량 높아 적합…흙과 9:1로 섞어 사용
스타벅스, 천연퇴비 활용 위해 서울숲공원 전달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원두커피를 내려 먹고 나면 남는 찌꺼기. 아무 생각 없이 버릴 수도 있지만 활용하려고 하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원두 찌꺼기는 방향제로 사용한다. 냉장고나 신발장, 화장실 등에 넣어두면 음식냄새와 악취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면 천연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성분 분석에 따르면 커피 원두 찌꺼기는 유기질 함량이 매우 놓아 훌륭한 퇴비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염류 수치가 높아 즉시 사용은 어렵고 토양과 9:1 정도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된다.

▲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원두 찌꺼기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원두 찌꺼기가 대량으로 배출되는 커피전문점에서도 이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매장에서 사용된 커피 원두 찌꺼기를 양질의 천연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7일 서울숲공원에 전달한다. 이날 전달되는 원두 찌꺼기는 전국 300여매장에서 수거된 약 4t 규모의 양이다.

서울숲공원에서는 지원받은 커피 원두 찌꺼기를 1개월 이상의 부숙 과정 후 토양과 혼합해 공원 내 수목용 퇴비로 사용하게 된다. 더불어 커피 원두 찌꺼기의 퇴비화를 위한 최적의 배합 비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자체 생산한 천연퇴비는 시민에게도 무상제공 할 계획이다.

이원영 서울숲공원 소장은 “커피 원두 찌꺼기를 재활용해 양질의 천연퇴비로 자체 생산함으로써 환경보호와 함께, 기존 퇴비 구입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에서는 원두 찌꺼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담아주고 있고 나머지는 폐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서울숲공원에 전달한 것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퇴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340여 스타벅스 매장에서 약 750t의 원두 찌꺼기가 고객들에게 제공됐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Grounds for Your Garden` 캠페인을 통해 매장에서 사용된 커피 원두 찌꺼기를 퇴비나 탈취제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및 협력업체 임직원 70여명은 서울숲공원 내 향기정원에 미스김라일락, 사계라일락, 작약 등 총 500주를 식재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커피 찌꺼기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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