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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들, `리비아 사태` 반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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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I 2011.03.08 13:56:30

상품가격 급등에 수익률 `대박`
상승세 지속 가능성 커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상품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이 리비아를 비롯한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소요 사태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번 사태로 상품가격이 치솟으면서 막대한 이익을 손에 거머쥐고 있기 때문.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헤지펀드들의 상당수가 상품값 고공 행진으로 지난 몇 주간 수억달러를 챙겼다며 그중에서도 원유에 투자한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 북해산 브렌트유 최근 열흘간 가격 추이(출처:FT)
세계 최대 상품 헤지펀드인 클라이브캐피탈은 지난달에만 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 개월 전 유가 상승을 예측하고 장기 선물에 투자한 덕에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

작년에 세워진 아스텐백캐피탈도 같은 달 4.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기록한 수익률은 7.4%에 이른다. 이 밖에 벡터커머디티매니지먼트와 블루골드도 각각 7.5%의 수익을 내며 짭짤한 재미를 봤다.

FT는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9개월 전부터 헤지펀드들의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원유에 투자한 헤지펀드들의 경우 유가 상승과 함께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간 스프레드 확대의 덕도 봤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들의 실적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랜덜 딜러드 라이언게이트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성장과 상품시장의 상호 관련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상품 전반에 걸친 전망이 양호한 만큼 헤지펀드들의 수익률 호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품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 강세에 대해 낙관적으로만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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