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당 탄압 위한 저열한 정치공작"…이재명 영장 규탄

김유성 기자I 2023.09.18 11:53:44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브리핑
"병원 이송소식 뜨자 구속영장 청구"
"검찰 수사는 왜곡과 날조로 얼룩졌다" 주장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18일 청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탄압을 위한 검찰의 저열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18일 오전 이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을 구속영장 청구소식으로 덮으려는 노림수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영장 내용이 더 기가 막히다”면서 “백현동 개발 사업으로 200억원 손해를 끼쳤다는데 용도변경을 지시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라”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쌍방울 대북송금과 이재명 대표 간에 상관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업 범죄를 왜 이 대표에 씌우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쌍방울이 이재명 대표를 위해 북한에 돈을 주었다는 것은 검찰의 망상”이라면서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 일념 하에 조작 수사를 일 삼으며 저열한 정치 공작까지 마다않는 검찰의 만행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수사는 왜곡과 날조로 얼룩진 수사”라면서 “일년 반 넘게 야당 대표 주변을 먼지 털듯 털어놓고는 내놓은 결과물이 고작 이런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도 제기했다. 그는 “도주 우려가 없는 야당 대표를 구속하겠다는 것은 괴롭히기와 망신주기를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열한 영장 청구로 정치 검찰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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