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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文 숨지 말라, 탈북민 강제북송 입장 밝혀야”

김기덕 기자I 2023.03.10 14:59:48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입장문
"前정권서 탈북어민 사지로 내몰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이상 숨지 말고 탈북 어민 강제 북송과 관련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검찰이 탈북어민 강제북성 관련한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했다. 해당 공소장에는 문 정부 당시 청와대 대북안보 수장들인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들의 강제 북송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태 최고위원은 “탈북 어민들이 여러 차례 귀순의사를 밝혔으며 합동조사 실무부서에서도 강제북송을 반대했지만, 내부 보고서를 보면 이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해 법도 무시하고 헌법이 규정하는 우리 국민인 탈북민들을 사지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국력 6위라는 대한민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국민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강제북송에 어떤 의견인지 알고 싶어 한다. 더 이상 숨지말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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