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을 들일 것인지, 시 예산만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를 놓고 벌인 갈등의 종지부를 찍은 셈으로 두 방식을 병행하기로 하는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장암동에 소재한 공공하수처리장은 시설노후와 강화된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약 2400억 원이 투입되는 현대화사업이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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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수질강화시설 사업비 458억1800만 원의 60%인 274억9100만 원을 환경부로부터 확보했으며 20%인 91억6300만 원에 대한 지원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시는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들과 협력해 국·도비를 최대로 확보하고 시민단체가 제안한 시민 펀드를 통한 재정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사업 원점 재검토 결정 이후 중단했던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진행하고 건설비용과 운영방식, 유지관리 방안 등의 세부 내용에 대해 한국환경공단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과거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추진 당시 반발의 단초가 됐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한국환경공단에 제3자 제안서 평가부터 사업 준공까지 민간투자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를 위탁했다.
이를 통해 시는 업무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중으로 공사를 시작, 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로 중랑천 수질 환경 및 악취 문제를 개선하고 지상 공원화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