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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11일) 국가공무원 7급 공채 2차 5000여명 시험본다…확진자도 응시

최정훈 기자I 2021.09.08 12:00:00

인사처, 오는 11일 7급 공채 필기…전국 14개 시험장 실시
1차 합격자 5758명 대상…코로나19 방역 대책도 마련
시험실 정보 휴대폰 통지, 방역 마스크 배포 등
확진 및 자가격리자 시험 응시위한 전담대응팀도 구성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오는 11일 ‘2021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2차 필기시험’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수험생 안전 대책과 함께 치러진다.

지난해 10월 17일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필기시험 응시생들이 서대문구 대신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사혁신처는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11일 전국 5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국가직 7급 공채 2차 필기시험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역 대책은 앞서 치러진 7급 필기 및 9급 필기·면접 등 대규모 시험 현장에서의 경험을 활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강화된 방역 수칙을 반영했다.

먼저 인사처는 시험장 출입구에서의 ‘밀집 방지’를 위해 시험실 정보를 응시자 휴대폰으로 일괄 통지한다. 시험 당일 문자 안내를 통해 시험장 현관에서 안내문 확인 없이 발열검사 후 곧바로 입실하도록 하는 조치다. 시험장 입구에서는 수험생 전원에게 방역 마스크(KF-94)를 배포하고, 의료용 마스크 등의 착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확진 및 자가격리 등 격리대상자의 시험응시 지원을 위해 인사처 직원으로 전담대응팀을 구성하고, 전국 5개 지역에 별도 시험장을 마련, 운영한다. 이에 수험생이 확진 또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는 경우, 즉시 인사처 및 지역보건소에 신고 후 안내에 따라야 한다. 한편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 확진자·자가격리자 등 관리대상 포함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고 응시자 및 감독관의 건강 상태 등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어 시험장을 총괄하는 과장급 지역책임관을 두어, 방역 수칙 이행 여부도 철저히 관리한다. 수험생 밀집도가 높은 화장실 사용 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화장실 손잡이 수시 소독, 양치금지, 수시 손소독 안내 등 수험생 화장실 사용 관리를 강화한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를 실시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또 시험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시험장 소독·환기 및 시험관계자·응시자 외 출입 금지 등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수험생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시험실 ‘밀폐 방지’를 위해 시험실 냉난방을 중지하고, 창문 및 출입문을 상시 개방해 강화된 환기 기준을 적용한다. 수험생 간 ‘밀접 방지’를 위해서는 시험 준비 전후로 3회에 걸쳐 좌석을 최대한 넓게 재배치해 수험생 간 간격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시험실 내 수험생 간 1.5m 이상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은 평년 25~30명에 비해 감소된 20명 이하로 운영한다.

아울러 시험 당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 수험생 등에 대해서는 2주간 건강 상태 이상 유무를 계속적으로 확인·관찰할 예정이다. 확진자·자가격리자가 응시한 시험실 감독관에 대해서도 2주간 건강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시험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한편 앞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국가직 7급 공채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에는 총 5758명이 합격했다. 이번 2차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10월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임병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엄중한 상황 속 강화된 시험방역 수칙을 준수해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정한 시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험생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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