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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효능대신 캐릭터 크게"…日롯데 웰니스 전략엔 '이것'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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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8.24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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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 치약시장 진출, '닥터 플레이풀' 론칭
'제과' 롯데의 다각화, 지주사 직속 조직서 '지휘'
일용품→웰니스로 확대, 3개 핵심사업 구축 목표
효능대신 캐릭터 전면에, 드럭스토어 입점도 제외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일본 롯데가 현지 치약·생수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일용품 사업을 ‘웰니스’라는 큰 틀로 재편하며 새로운 시도에 나선 모습이다.

일본 롯데가 지난달 출시한 '닥터 플레이플' 치약. (사진=일본 롯데)
일본 롯데가 지난달 출시한 '닥터 플레이플' 치약. (사진=일본 롯데)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롯데는 ‘닥터 플레이풀’ 치약을 출시했다. 효능을 설명하는 문구를 줄이고 뱀파이어, 에일리언 등 몬스터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했다. 가격대는 1650엔이다. 또한 롯데는 최근 알루미늄캔에 담긴 미네랄워터 ‘더 데이’ 신제품도 냈다. 더 데이는 지난해 9월 론칭돼 올해 5월부터는 일본내 수도권 세븐일레븐 매장에도 입점했다.

제과업체로 이미지가 각인돼 있는 일본 롯데에서 이처럼 치약, 생수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건 내부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2024년 신설한 사장 직속 조직 ‘웰니스 사업 전략부’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해당 조직은 대기업이 시도할 수 없는 영역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일본 롯데는 이전부터 핫팩(호카론), 냉각제, 건강식품 등 일용품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주력인 호카론 매출이 이상기후 영향으로 부진하면서 사업 전체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롯데는 사업 영역을 일용품에서 웰니스로 확대 재편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일본 일용품 시장 규모는 2조 1000억엔(한화 약 18조 2737억원)이지만, 웰니스는 45조엔(약 391조 5990억원)에 달한다.

웰니스 사업 전략부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계열사가 아닌 지주사에 배치됐다. 초창기 3명이었던 부서는 7명까지 늘었다. 목표치도 명확하다. 향후 5년내 기존 일용품 매출을 4배 끌어올리고, 3개 이상의 핵심 사업축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중점 추진 중인 영역은 구강, 피트니스, 영양, 라이프·뷰티 등 4개다.

치약의 경우, 기존 경쟁 브랜드들이 미백, 구취 제거, 충치 예방 등 세분화된 기능으로 경쟁할 때 롯데는 기능 경쟁 자체를 포기하는 전략을 취했다. ‘더 좋다’는 개념보다 ‘이것이 다르다’라는 관점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단 설명이다. 지난달 선보인 플레이풀 치약도 효능 설명보다는 캐릭터를 키웠고 색상도 과감하게 선보였다.

판매 채널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지난달 아마존, 요도바시닷컴에 먼저 출시한 뒤 로프트, 플라자, 앳코스메 등 편집매장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드럭스토어는 가격 할인 압박으로 수익 구조가 무너질 수 있고, 초창기 제품의 독특한 콘셉트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입점을 제외시켰다. 롯데는 웹 동영상 광고 등을 통해 일본내 젊은 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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