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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금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며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며 “100년 전 끝난 역사 속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일상으로 벌어지는 현실의 문제다. 대통령과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망언을 바로잡지는 못할망정 국민의힘은 주어가 빠졌다며 외신 언터뷰에 오역 논란을 제기해 가짜뉴스 선동으로 몰아갔다”며 “결국 해당 언론사가 나서 직접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며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힘으로써 여권발 가짜뉴스 의혹은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며 “집권세력에게 우리 국위선양은 크게 기대하지 않을 테니 제발 더이상 국격추락만큼은 자초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거짓말 1일 천하가 막을 내렸다. 대통령과 여당이 쌍으로 망신살이 뻗쳤다”며 “주어가 없다는 것은 배알도 없고 양심도 없다는 말로 돌려드린다”고 일갈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실관계 확인을 무시하고 윤심(尹心)에 잘보이고 싶은 욕망이 대참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고 최고위원은 또 “(외신) 오역 주장은 기자의 녹취록 공개로 끝난 듯 보이지만 심각한 문제는 손도 못댔다”며 “유 수석대변인이 잘못된 주장을 펼친 근거는 ’뇌피셜‘이 아니라 대통령실의 공지문이다. 공지문에 주어가 빠져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외신 인터뷰 자리에는 통상적으로 외교비서관, 해외 언론 비서관은 물론 주요 정책이 있으면 관련 비서관이 동석한다. 기자는 물론 대통령실도 반드시 녹음을 하게 돼 있다”며 “만에 하나 있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라고 부연했다.
이어 “대통령 발언이 문제가 되자 해외언론비서관실은 대통령실에서 녹음한 발언 그대로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짜집기로 가짜를 알렸다”며 “강인선 해외언론비서관과 김은혜 홍보수석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주어를 삭제한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을 어떻게 생각 하길래 금방 들통 날 만행을 저지르나”라고 질책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바이든-날리면’ 논란부터 주어가 없다는 거짓해명까지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진원지가 바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가짜뉴스로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민주주의 위협세력인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즉시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4일 공개된 WP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거나, 일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용서를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근거로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25일 윤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한 WP의 미셸 예희 리 기자가 “말 한 그대로(word-for-word)를 올린다”며 녹취록 원문을 공개했다. 여기서 윤 대통령은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