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YTN은 윤씨가 계곡에서 숨진 당일 119에 신고했던 인근 주민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해가 넘어간 늦은 시각 아무도 안 가는 어두운 계곡에 간 일행이 매우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장엔 이씨의 내연남인 조현수(30)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곡 사건이 발생하기 전 용인 낚시터에서도 이씨가 직접 윤씨를 물에 빠뜨리려고 밀친 걸 두고 다투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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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한 제보자는 뉴스1에 “한 모텔가 인근 골목에서 비슷한 키의 여성과 동행해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면서 “남성의 모습이 조현수와 아주 흡사했고, 언론에 공개된 사진 속의 안경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는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씨와 공범 조씨를 지명수배했다.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 원을 받기 위해 조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