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다음달부터 'LX인터내셔널'…주총서 승인

경계영 기자I 2021.06.25 13:52:15

LX그룹 편입…26년 만에 사명 변경
이차전지 광물·친환경 신사업 기회 모색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상사가 LX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꾸고 LX그룹 계열사로서 새롭게 출발한다.

LG상사(001120)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LG상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X인터내셔널(LX International)로의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바뀐 사명은 7월1일부터 적용된다.

LG상사는 1953년 락희산업주식회사로 설립된 이후 1956년 반도상사→1984년 럭키금성상사→1995년 LG상사 등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이번 사명 변경은 26년 만이다.

LX인터내셔널엔 트레이딩 중심 상사로서의 역할 한계를 넘어 1등 DNA로 세계를 무대로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과감한 도전 정신과 강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혁신적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은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과 성장성을 고려해 미래 성장 산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상사는 지난 5월 ㈜LG(003550)에서 분할된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3월 정기 주총에선 정관 변경을 통해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했다.

앞으로 LG상사는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배터리) 원료가 되는 미래 유망 광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수력 발전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포함해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과 같은 친환경 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닥쳤던 지난해 진단 키트를 비롯한 의료기기 트레이딩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발빠르게 진입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제품 유통, 진단 솔루션 구축·투자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웰빙 흐름에 발맞춰 시니어 케어, 건강관리, 레저, 스포츠 등 웰니스(Wellness) 분야로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및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차세대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다. 물류 자동화 설비 및 IT 솔루션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도 검토 대상이다.

아울러 LG상사의 자회사인 판토스는 전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LX판토스’(LX Pantos)로 사명을 바꾸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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