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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B(30)씨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명석은 또 외국인 여신도들이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조사 결과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정씨 측은 법정에서 신도들이 성적으로 세뇌당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자신은 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설교해왔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앞서 정씨는 1999년 한국에서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이 내사에 들어가자 국외로 출국해 약 10년간 대만, 홍콩, 중국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하며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2008년 2월 한국으로 송환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8년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