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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서울연극제'…"예술감독제 도입으로 전문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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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16.03.23 11:38:03

1대 예술감독에 최용훈 극단신화 대표
"창작극 뛰어넘어 가장 우수한 연극 소개 목표"
11월 상호교류 위한 '서울국제연연극제' 신설
올해 '공식선정작' 등 47개 작품 선보여
'소풍' '햄릿아비' '다목리 미상번지' 등

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이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2016 서울연극제’ 간담회에서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연극협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술감독을 도입함으로써 전문성을 기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연극제가 첫 예술감독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철저한 계획과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서울연극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송형동 서울연극협회장은 22일 서울 대학로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창작연극을 중심으로 지난 연극제를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창작극을 뛰어넘어 번역극, 재연까지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창작희곡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가장 우수한 서울의 연극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용훈 1대 예술감독(사진=서울연극협회).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1987년 명칭을 바꾼 이후 37년간 한국 창작연극 발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부터는 연극제의 내실을 기하면서 관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2년 임기의 예술감독제를 도입했다. 1대 예술감독은 최용훈 극단신화 대표가 맞는다. 최 대표는 100명이 넘는 단원을 30년 동안 이끌어왔다. 아르코예술극장 초대 예술감독과 서울연극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히서연극상 올해의연극인상, 동아연극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최 대표는 “누구나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창작초연작의 경우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열정을 담아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에는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중소규모의 실험극 축제인 ‘서울국제연극제’를 신설한다. 문화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해외 우수 공연을 초청하는 것은 물론 국내공연도 해외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미국, 프랑스, 루마니아 등과 논의 중에 있다.

올해 서울연극제는 4월 4일부터 5월 17일까지 대학로 일대 극장에서 열린다. ‘공식선정작’ 8편과 젊은 연출가전 ‘미래야솟아라’ 9편, 초청프로그램 등 총 47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소풍’(4월 7~17일 동양예술극장 3관), 극단 백수광부 창단 20주년 기념 공동창작극 ‘햄릿아비’(4월 8~17일 SH아트홀), 극단 종이로만든배의 ‘내 아이에게’(4월 6~17일 예그린시어터), 극단 바바서커스의 ‘연옥’(4월22일~5월1일 예그린시어터), 극단 앙상블의 ‘다목리 미상번지’(4월 29~5월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김미란의 ‘갈매기B’(4월 5~7일 예술공간 오르다), 황유택의 ‘다락방’(4월 5~7일 예술공간 서울) 등 젊은 연출가들의 실험과 도전으로 채워지는 작품들도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특별초청으로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대상작과 ‘도쿄 차세대 연출 콩쿠르’ 대상작 등을 준비했다. 비예술 부문으로는 아마추어 시민 극단이 참여하는 ‘서울시민연극제’(6월), 중고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서울청소년연극축제’(7월), ‘종로구우수연극축제’(9월)‘, ’중국현대희곡전‘(11월) 등을 마련했다.

창작공동체 아르케 ‘소풍’(사진=서울연극협회).
극단 바바서커스의 ‘연옥’(사진=서울연극협회).
극단 백수광부의 ‘햄릿아비’(사진=서울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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