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래도시 설계·영상 공모전 개최…총 9건 선정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미래도시 설계·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노후된 도시의 새로운 미래상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노후계획도시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거나 착수할 예정인 28개 지역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통해 재창조되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참신한 미래도시 모습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5곳, 인천 5곳, 대전 2곳, 울산 3곳, 전주 4곳, 수원 1곳, 용인 2곳, 안산 1곳, 김해 4곳, 양산 1곳이다.

공모는 도시설계 부문과 숏폼 영상 부문 총 2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도시설계 부문은 전국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 개인 또는 팀(5인 이내)으로 참여할 수 있고 도시비전을 담은 슬로건 등을 포함한 미래도시 설계포스터 작품 1부, 미래도시 마스터플랜 등을 소개하는 작품 설명서 1부 등을 제출해야 한다.

숏폼 영상 부문은 전 국민이 참여가능하다. 통합정비 필요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미래도시, 기대 효과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1~3분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한 후 URL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공모 접수는 4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한다. 각 부문별로 4개 평가 기준(적합성, 실현가능성 등)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다. 대국민 공개를 통해 표절 여부 등 부정행위에 대한 검증도 추진한다.

제출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6월 중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 9건의 수상작에 대해선 총 8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도시 설계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토부 장관상도 수여할 예정이다. 또 수상 작품에 대해선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 수립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전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대 국토부 도시정비기획과장은 “올해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1기 신도시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꿈꾸는 미래도시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돼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과 체감도를 높이고 미래도시로의 전환이 전국에서 구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