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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분기 최대 매출 달성

강경훈 기자I 2019.04.25 09:15:38

퍼스트시밀러 ''베네팔리'' 분기별 1.2억 달러 꾸준
임랄디 전체 시장 점유율 7%
바이오시밀러 중 46%로 1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인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왼쪽부터). 각각 엔브렐, 휴미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1억 7440만 달러(약 198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1억 5620만 달러)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품별로는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오리지널 엔브렐)가 1억 2400만 달러(약 141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후발주자인 플릭사비(오리지널 레미케이드)는 14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임랄디(오리지널 휴미라)는 357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2%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베네팔리는 출시 3년만에 누적매출 1조 원을 넘으며 퍼스트 시밀러 효과를 누리고 있다. 베네팔리는 지난해부터 매 분기 1억 200만 달러(약 132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2월말 유통물량 기준,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엔브렐 성분명)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베네팔리 판매량은 경쟁품인 ‘에렐지’(산도즈)의 5배 이상이며 ,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엔브렐을 추월한 후 격차를 벌리고 있다.

회사 측은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임랄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분기의 2배 이상이다.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점유율을 7%까지 올렸다. 베네팔리와 달리 임랄디는 출시 당시부터 경쟁체제였다.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동시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에서 점유율 46%를 차지하며 바이오시밀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최초의 회사로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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