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청중 쪽으로 고개를 돌려 왈러스키 하원의원의 이름을 부르며 “재키, 여기 있나. 재키 어디 있죠. 그가 여기 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짐 맥고번 하원의원과 백악관 정책 보좌관인 수잔 라이스도 왈로스키를 언급하며 그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왈러스키 의원은 지난달 초 교통사고로 사망한 공화당 소속 의원으로 당시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을 지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에 이날 오후 진행된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이 사안을 챙겨온 의원들을 거론하고 있었다는 점을 언급한 뒤 “그를 기리는 법안 서명 행사가 오는 금요일에 있을 예정이고 대통령은 그의 가족도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그가 (발언 시) 대통령의 마음 가장 위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 기자가 “그렇다면 왜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그를 찾았느냐”고 질문하자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 국민은 누군가가 머릿속에 있을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는 지난 7월 기후 변화 관련 연설 중 자신이 ‘암(cancer)’에 걸렸던 일을 언급하면서 ‘암에 걸린 적이 있다(I had cancer)’가 아닌 ‘암에 걸렸다(I have cancer)’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달 중동 순방에서 “홀로코스트 공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던 중 공포(horror)를 영광(honor)으로 언급하는 등 말실수를 해 공화당에서는 ‘바이든 치매설’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