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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설치된 기관 1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4,095대)였고, 이어서 2위 경찰청(590대), 3위 항만공사(358대), 4위 한국도로공사(348대) 등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79곳도 총 14,495대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학기술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202대), 기초과학연구원(309대), 국립대구과학관(7대) 등도 포함되어 있어 기술정보 유출 여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충권 의원은 “IP카메라의 보안 취약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이처럼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국내에 국산으로 위장된 중국산 장비(CCTV)가 국가 주요 기관, 학교, 병원, 어린이집 등 광범위하게 설치된 만큼, 해킹 우려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기초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원내 설치된 CCTV 309대는 문제가 된 국내 업체에서 2017~2019년 사이 설치한 CCTV의 전체 댓수”라며 “국내 업체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다후아사의 CCTV를 기초과학연구원에 설치한 내역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