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의 제목인 ‘인스턴트 웰니스’는 개인의 건강과 공동체의 행복, 나아가 환경까지 함께 생각하는 ‘웰니스 라이프’를 인스턴트처럼 간편하고 쉽게, 또한 저렴하게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흔히 ‘웰니스’는 금전적·심리적·시간적 여유가 충족되었을 때만 실천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강 작가는 ‘중요한 것은 나와 내 몸에 대한 관심뿐이다. 그러니 함께 도전해 보길 바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도해볼 만한 가성비 웰니스를.(83쪽)’이라며 여유가 없을수록 도시인이라면 더 웰니스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 한 잔, 조금 더 빨리 걷기, 자기 전 머리 빗기 등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웰니스 루틴을 만들어 지키고, 걷거나 운동할 때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가 도시의 트러블을 줄이며, 하루 한 끼 안 되면 일주일에 한 끼만이라도 채식을 하면 기후 변화 등 눈앞으로 다가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이다.
특히 작가는 ‘오늘, 이거라도 해보자’는 마음에서 실행한 가늘고 긴 작심삼일이 내 몸 나아가 우리가 사는 도시와 내일을 바꾸는 진짜 마법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나에게 맞는 가늘고 길게 할 수 있는 것 하나를 찾아 실천한다면, 어느새 거울 앞에 내가 추구하던 그 사람이 나를 향해 인사할 것이라고 말한다.
‘작심삼일도 백 번 하면 일 년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몸도 마음도 살찌는 추석, 이 책을 지도 삼아 ‘자신에게 딱 맞는’ 웰니스를 스스로 찾고, 실천을 통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를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