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역대급 폭염(2018년, 31.4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폭염일수는 평년(9.8일)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 분야는 주로 논·밭, 하우스 등 쉽게 고온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고령자가 많아 여름철 폭염에 취약하다. 또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의 비육·번식 장애, 가축폐사 피해가 발생하고 농작물의 경우 수량감소, 품질저하 등 피해가 우려된다. 역대급 폭염이었던 지난 2018년의 경우 폭염으로 인해 가축 908만마리, 농착물 2만 2609ha에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고령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폭염특보 시 농업인 대상, 온열질환 예방요령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지원 서비스 강화한다. 또 농촌지역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드론을 활용해 현장 예찰 활동도 운영한다.
가축폐사와 농작물 생육저하 피해 사전 예방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가축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축종별 적정사육밀도 준수를 유도하고, 냉방시설 등을 긴급 점검해 시설 보완을 지원한다. 또 농작물 시설하우스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스프링클러 이용 등 폭염대응 현장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고랭지 배추, 무 수매비축과 예비묘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까지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폭염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폭염피해시 재해보험의 신속한 손해평가와 보험금 우선지급 등으로 현장복구를 지원하고 피해 정도에 따라 어린가축 입식비, 대파대, 농약대 비용 등 피해복구비도 신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폭염에 대비해 농촌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 농협 등과 함께 세심한 안내 및 지원을 해나겠다”며 “가축 폐사 등 농업 분야 폭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사전점검을 빈틈없이 하는 한편, 주요 농산물의 생산관리와 수급 안정에 필요한 조치가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