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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농협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0년 ICAO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돼 전 세계 28개국 농업협동조합의 수장으로 국제사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 기구로써 1951년 창설돼 전세계 28개국 33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1998년부터 한국 농협중앙회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ICAO 집행위원들은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어려운 여건 속의 농업인들이 세계 최고의 농업협동조합을 만들어 낸 한국농협의 경험이 전 세계 농협을 대표하는 ICAO에 필요하다며 적극 지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세가족농과 그들의 협동조합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의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주요 농업·농촌·농협 현안에 대해 각국 농협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디지털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회원기관 역량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농업관련 국제기구와의 교류활동을 강화해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