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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김민솔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서교림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3번째 샷을 핀 60cm에 붙여 버디를 잡고 파에 그친 김민솔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서교림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까지 차지하며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솔보다 먼저 4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 상금 2억 7000만 원을 받은 서교림은 시즌 상금 12억 8676만 원을 쌓아 12억 8662만 원의 2위 김민솔을 약 13만 원 차이로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490점을 기록해 403점의 김민솔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지켰고, 다승 부문에서는 4승으로 단독 1위에 나섰다. 평균 타수 역시 70.27타로 1위를 유지했다.
2006년생 동갑내기인 서교림과 김민솔은 올 시즌 KLPGA 투어의 판도를 양분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앞서간 쪽은 늘 김민솔이었다.
김민솔이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먼저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서교림은 2달 뒤인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바로 다음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을 김민솔이 제패하자 서교림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으로 응수했다. 이후 김민솔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다시 한발 앞서 나갔다.
하지만 8월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서교림은 지난 16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민솔을 뒤집고 우승해 시즌 3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내내 김민솔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끝에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먼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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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반까지 김민솔에게 2타 뒤져 있던 서교림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16번홀(파3)에서 2.7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추격에 나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투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결국 김민솔과 극적으로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같은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서교림의 집중력이 빛났다. 3번째 샷을 핀 60cm에 바짝 붙여 사실상 버디를 예약했고, 파에 그친 김민솔을 따돌리며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서교림은 경기 후 “시즌 4승과 2주 연속 우승,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차지해 뿌듯하다”며 “골프는 한 홀에서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종목이라 시작 전부터 ‘긴장하지 말고 내 플레이만 하자’고 다짐했지만 쉽지 않았다. 첫홀부터 18번홀까지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심하게 뛸 정도로 긴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끝까지 잘 버텨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 경기 내내 겪었던 심리적인 중압감이 굉장히 컸다”며 “우승으로 끝내서 다행이라는 마음 때문이었는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샷이 흔들리면서 압박감이 더욱 커졌다고 털어놨다. 서교림은 “2위와 타수 차이가 좁혀질 때마다 압박감이 커졌다. 이전에 우승했던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버디를 잡았는데 오늘은 보기가 먼저 나오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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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김민솔과의 경쟁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교림은 “민솔이와는 오랜 친구 사이인데 필드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서로 기량이 발전하고 큰 동기부여도 된다”며 “이런 경쟁 구도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위인 대상 포인트를 끝까지 지키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다승왕도 목표인 만큼 앞으로 우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리 통증에도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김민솔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고지우와 문정민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박보겸과 최예림, 김민주, 이승연, 유서연이 공동 6위(5언더파 283타)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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