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최대 바이오테크 기업 암젠(AMGN)은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 결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의 매출 감소와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우려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암젠은 1분기 실적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15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4.80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86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85억9000만달러를 소폭 넘어섰다.
제품 판매량은 9%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암젠은 2026년 연간 EPS 가이던스로 21.70~23.10달러를 제시해 중간값 22.40달러가 시장 컨센서스인 22.30달러를 웃도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로버트 브래드웨이 암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6개 브랜드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며 특허 만료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파타 매출이 34% 급증한 8억7600만달러를 기록했고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도 27% 증가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주력 제품인 프롤리아와 엔브렐 매출이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각각 34%, 37% 급감하며 수익성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마리타이드’를 포함한 후기 임상 프로그램 투자가 늘어나며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 대비 16% 급증한 점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암젠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카터 굴드 바클레이즈 분석가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암젠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만 1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과 주력 품목의 매출 감소가 부각되며 투자 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2.43% 오른 346.25달러에 거래를 마친 암젠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9% 하락한 33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