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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지난 8~10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천 서구 원도심에서 침수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영철 더불어민주당 서구의원이 서구로부터 받은 집중호우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구는 8~10일 228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주택·상가 등 건물 침수피해는 82건이었다. 주택은 59건, 상가 15건, 공장 5건, 기타 3건이었다. 동별로는 원도심인 가좌동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도심인 석남동 13건, 오류왕길동 12건, 연희동 7건 등의 순이었다. 가좌동의 침수피해는 대부분 반지하 주택에서 발생했다.
서구 도로·인도 침수피해는 146건으로 집계됐다. 세부 피해내역으로는 도로 배수불량이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토사 유출 20건, 도로 포트홀·보도블록 불량 14건, 차도·인도 침하 10건 등의 순이었다.
동별 도로·인도 침수피해는 가좌동 40건, 오류왕길동 12건, 당하동·불로대곡동 각 11건, 원당동·검암경서동 각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영철 의원은 “폭우 피해가 대부분 가좌동 등 원도심에 집중됐다”며 “서구는 폭우에 취약한 원도심 반지하와 지하상가에 대한 침수예방 대책, 지원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단신도시에 인접한 불로대곡동과 원당동은 대부분 도시개발공사 구역의 토사 유출 피해가 있었다”며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토사 유출 방지 대책,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