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 "이번 전대는 이재명 신임 여부에 대한 투표" "호남은 늘 전략적 투표해 와" 李 부임 후 호남 지역 투자에 주목 "분열할 듯 싸우지만 다시 원팀될 것"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국당원대회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라고 말했다.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후보, 정청래 후보, 김민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경선에) 결정적인 호남권의 투표가 시작되는데 호남은 늘 전략적인 투표를 한다”며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통령을 신임하느냐 아느냐에 대한 투표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호남은 경제, 발전보다는 정치, 민주주의에 투표했다”며 “이 대통령이 정치에서는 민주주의를 복원했기에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언급하며 “특히 호남 지역 반도체에 엄청난 투자를 해서 지역 사람들도 처음으로 ‘우리도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다”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어깃장 놓으면 되겠느냐는 전략적 선택을 할 거고 이 대통령에게 투표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에서 김민석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청래 후보도 무시할 수 없다”며 “잘 버티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 대표 선거보다도 최고위원 경선이 흥미롭다”며 “친명(친이재명)계 3명, 친청(친정청래)계 2명인 상황”이라면서 김용(친명) 후보와 이성윤(친청) 후보의 5위 경쟁, 최민희(친청) 후보와 박선원(친명) 후보의 수석 최고위원 싸움에 더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호·임미애·최민희·김용·박선원·서미화 최고위원 후보, 김민석 당 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 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전당대회 경쟁이 과열되며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말엔 “경험상 저도 그랬지만 네거티브, 세게 공격하는 사람이 꼭 지더라”라며 “언론에서도 전당대회가 민생으로 가라고 한다. 국민이 걱정하지 않는 전당대회를 위해서는 좀 순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는 민주당이 다시 원팀이 되리라 본다며 “분열할 듯 싸우지만, 당내에는 승복하는 더 큰 민주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