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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일제히 7월 신에저너차(전기차 등) 판매량을 발표했다.
지난달 신에너지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세계 최대 제조업체 BYD다. 지난달 34만799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30.5% 증가했다. 지금까지 BYD가 판매한 신에너지차는 830만대를 넘었다.
리오토는 같은 기간 49.4% 늘어난 5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번 판매량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금까지 리오토의 누적 판매량은 87만3345대로 올해 10월께 10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오토와 함께 신흥 전기차 업체로 분류되는 엑스펑과 니오는 지난달 각각 1만1145대, 2만498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0%, 43.9% 증가했다. 지커는 1년 새 30% 증가한 1만565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판매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 민성증권은 ”정책 보조금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내연기관차 판매는 줄어드는 반면 신에너지 판매는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업체 매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중국 현지에서 저가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 성장과 별개로 전기차 업체들의 수익성에는 의구심이 달리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것도 전기차 업체들에겐 악재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달부터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의견 수렴을 위해 2주 정도 미뤘다.
EU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실시한 후 관세를 최대 48%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보다 유럽 수출 의존도가 더 큰 중국 입장에서 EU의 관세 인상이 더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